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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1세대 혼혈 가수 박일준이 양부모님 밑에서 컸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좋다')에서는 가수 박일준의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1954년 한국 전쟁 직후 흑인 병사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박일준은 3살 때 고아원에 맡겨졌다고 전했다. 양부모님 밑에서 자란 그는 자신이 혼혈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컸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일준은 "하도 말을 안 들으니까 양부모님이 어떤 여자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 분이 너의 친어머니다. 너희 어머니를 찾아가라. 그리고 너는 한국인이 아니다'라고 하셨다"며 "어릴 때는 어머니가 항상 내 머리를 밀고, 모자를 씌워놔서 혼혈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정신 차리라고 얘기를 해준 건데 반항심이 생겨 더 나빠졌다. 왜 부모님이 나를 안 찾아올까. 나는 부모가 없나?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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