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최근 추성훈과 계약을 체결, 화제를 모았던 원 챔피언십이 일본에서 격투기대회를 연다.
싱가포르 종합격투기 단체 원 챔피언십은 오는 3월 31일 도쿄의 국기관에서 원 챔피언십 사상 최초의 일본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드미트리우스 존슨, 에디 알바레즈 등 전·현직 챔피언 11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존슨은 2012~2018년 플라이급, 알바레즈는 2016년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낸 미국 종합격투기 슈퍼스타들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원 챔피언십 타이틀전 4경기가 열린다. 에두아르드 폴라양(필리핀)과 슝징난(중국), 안젤라 리와 아웅라 느상(미얀마), 케빈 빌링온(필리핀)이 원 챔피언십 챔피언 자격으로 도쿄 이벤트에 나선다. 이 가운데 안젤라 리는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출생지는 캐나다, 아버지는 중국-싱가포르계, 거주지는 미국 하와이라는 다국적 특성의 주인공이다.
원 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 폴라양은 전 챔피언 아오키 신야(일본)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치른다. 아오키로선 지난 2016년 11월 11일 폴라양에게 타이틀을 뺏겼던 것을 설욕할 기회다.
빌링온은 원 챔피언십 밴텀급 챔피언이다. 같은 체급 전 챔피언을 지낸 비비아노 페르난데스(브라질)를 상대로 1차 방어전에 나선다. 비비아노는 2016년 1월 23일 빌롱온과의 4차 방어전 완승으로 타이틀을 지킨 기억이 있다.
원 챔피언십 일본대회는 종합격투기뿐만 아니라 세계 최정상급 킥복싱 경기도 선보인다. K-1 MAX 챔피언 출신 앤디 사워(네덜란드)가 무에타이 세계챔피언 경력에 빛나는 욧샌킬 페어텍스(태국)와 맞붙는다.
또한 원 챔피언십은 지난해 12월 격투기스타 추성훈과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원 챔피언십에서 새 출발하게 된 추성훈은 이번 도쿄대회를 VIP석에서 볼 가능성이 높다. 추성훈은 원 챔피언십을 통해 “내가 왜 이 격투기 단체와 계약했는지 사람들은 머지않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곧 추성훈의 원 챔피언십 데뷔무대도 열린다. 원 챔피언십은 “추성훈의 원 챔피언십 데뷔전은 한국과 일본 모두 염두에 두고 있지만, 서울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원 챔피언십은 이어 “원 챔피언십은 MMA와 킥복싱, 무에타이를 모두 아우르는 격투기 대회사라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이와 같은 강점을 한국에 많이 전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원 챔피언십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7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 외에도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아랍에미리트, 대만에서 대회를 열었다. 원 챔피언십 주요 대회는 JTBC3 FOX Sports를 통해 중계된다.
▲ 원 챔피언십 일본대회 참가 명단
에디 알바레즈: 전 라이트급 세계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 전 플라이급 세계챔피언
에두아르드 폴라양: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
슝징난: 원챔피언십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안젤라 리: 원챔피언십 여성 아톰급 챔피언
아웅라 느상: 원챔피언십 웰터급/미들급 챔피언
케빈 빌링온: 원챔피언십 밴텀급 챔피언
아오키 신야: 전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
비비아노 페르난데스: 전 원챔피언십 밴텀급 챔피언
욧샌킬 페어텍스: 전 무에타이 세계챔피언
앤디 사워: 전 K-1 MAX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에디 알바레즈(상), 추성훈(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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