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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였던 주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대신 지네딘 지단 감독의 복귀를 선택한 배경에는 선수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지단 감독 복귀 소식을 전하며 2022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달성 후 팀을 떠났던 지단은 약 9개월 만에 다시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게 됐다.
당초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감독으로는 무리뉴가 유력했다. 스페인 현지에선 무리뉴가 연봉 1,700만 파운드(약 252억원)에 레알을 다시 맡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예상을 깨고 지단을 다시 데려왔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스타 선수들이 무리뉴 감독의 부임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라몬 칼데론 전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미러를 통해 “지단은 선수들이 좋아하는 감독이다. 반면 무리뉴는 아니다. 선수들이 무리뉴 복귀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들의 입김이 센 구단으로 유명하다. 앞서 안토니오 콩테 전 첼시 감독도 세르히오 라모스 등 주축 선수들의 반대로 부임이 무산된 바 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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