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최종훈·지코·이청아…'정준영 쇼크'에 간밤 쏟아진 입장발표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연예계가 정준영 쇼크에 빠졌다. 연루자 혹은 피해자로 '지라시'에 언급된 연예인들의 입장 발표가 이어졌다.

SBS '8뉴스'가 새로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도한 직후인 13일 밤 0시 30분께 정준영은 드디어 입장을 내놨다. 보도자료를 통해 정준영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 올린다"며 "전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고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더불어 정준영은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 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 꿇어 사죄 드린다"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룹 빅뱅 승리의 연예계 은퇴 선언으로부터 이틀 만이다.

이 가운데 사건의 여파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수많은 연예인들의 이름이 사건 연루자 혹은 피해자로 증권가 지라시에 언급되고 있는 것. 전날 JYP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이러한 루머에 대해 강경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지난밤에도 입장 발표는 이어졌다.

정준영과 같은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었던 연예인이라는 연루설에 휩싸인 FT아일랜드 최종훈과 이종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3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이종현과 최종훈은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최종훈은 최근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이 있어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바 있었을 뿐, 피내사자 또는 피의자 신분이 아니다. 이미 경찰 조사를 마친 최종훈은 이번 성접대 등 의혹과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다"고 강조했다.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서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두고 '황금폰'이라고 칭한 것이 이번 사건 이후 이슈가 된 지코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방송에서 언급했던 휴대폰 관련 일화는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과는 일절 관련이 없다"며 "해당 휴대전화기를 통해 제가 본 건 지인들의 연락처 목록이 전부였고,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지도 오래된 상황이다. 섣부른 추측은 삼가주시고, 악의적인 댓글 및 허위사실 유포에는 강경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배우 이청아도 루머로 날벼락을 맞았다. 포탈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등장하는 등 확산되는 루머와 관련해 이청아는 "고마워. 하지만 걱정 말아요"라는 글로 사건과 무관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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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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