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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정준영이 그룹 빅뱅 승리에 이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정준영 측은 13일 0시 32분 각종 논란에 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준영 본인이 작성한 사과문이며, 작성 시기는 긴급 귀국한 12일임을 알렸다.
정준영은 현재 성관계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대중에게 질타받고 있다. 그는 경찰 소환 조사에 응하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tvN 새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3' 촬영 중 급거 귀국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이에 정준영은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린다. 저 정준영은 오늘 3월 12일 귀국하여 다시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정준영은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승리 역시 11일 은퇴를 선언했던 바. 그는 성매매 알선 의혹과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는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며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승리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국민으로부터 질타 받고 미움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 기관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 주는 일은 도저히 제 스스로 용납이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들의 '은퇴 선언'이 싸늘하게 돌아선 대중에게 통할 리 만무했다. 사실상 '퇴출'이기 때문. 승리는 연일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민 역적'으로 몰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해 실망감만 더했다. 정준영은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께 무릎 꿇어 사죄드린다"라고 입장을 전했으나, 정작 취재진이 몰린 귀국 현장에선 부리나케 줄행랑을 쳤다. 늦은 밤 뒤늦은 사과문 발표로, 진정성이 의심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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