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는 시범경기 개막전이 열린 12일 두산과의 경기에 6명의 신인 선수를 폭넓게 기용했다. 변우혁, 노시환, 유장혁, 김이환, 허관회, 박윤철 등 올해 입단한 신인 선수들이 시범경기에 나란히 출전했던 것.
한화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도 신인 선수들을 대거 포함할 정도로 어느 때보다 신인 선수들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무엇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는 것은 신인 선수들 답지 않게 지나치게 긴장하지도 않고 실수를 해도 크게 주눅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용덕 감독은 1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신인 선수들이 눈치가 빠른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 의미는 바로 감독의 마음을 읽고 있다는 것. 한용덕 감독은 "감독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빠르게 캐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어느 감독이든 신인 선수는 신인다운 패기를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펼치면서 실수가 있어도 금방 털어내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면서 한용덕 감독은 감독의 마음을 읽으려는 신인 선수들의 입장을 이해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감독 눈에 들어야 조금이라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나"는 것이다.
한용덕 감독은 전날 등판한 김이환과 박윤철에 대해 "공교롭게도 강한 타순과 붙었는데 김이환은 부담이 있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막아냈다. 다른 날보다 제구력은 좋지 않았으나 앞으로 기용 횟수는 늘어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박윤철은 주무기가 있다보니 누구든 잡아낼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시범경기에서 신인 선수들의 날갯짓은 계속 이어질 전망. 독수리 군단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은 올해 시범경기의 눈여겨 볼 체크포인트 중 하나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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