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래 연장전 7점' LG, KCC 꺾고 3위 확정… 4연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G가 정규시즌 3위를 확정했다.

창원 LG는 17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0-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30승 23패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공동 4위였던 KT와 KCC가 모두 패하며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시즌 3위 자리를 확정 지었다. 반면 KCC는 4연승 뒤 2연패, 시즌 성적 27승 26패가 됐다. KT도 패하며 순위는 공동 4위를 유지했다.

전반은 KCC가 39-37로 앞섰다. 중심에는 두 외국인 선수가 있었다. 브랜든 브라운과 마커스 킨은 나란히 14점씩 올리며 팀의 39점 중 28점을 합작했다. LG 역시 두 외국인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가운데 조성민이 7점을 보탰다.

3쿼터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KCC가 대부분 리드했지만 점수차는 크지 않았다. 3쿼터 종료 2분 전 7점차로 뒤지던 LG는 김시래와 김종규, 조쉬 그레이의 득점 속 60-61, 1점차까지 따라 붙고 3쿼터를 마쳤다.

결국 이날 승부는 40분으로 갈리지 않았다. 4쿼터 내내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결국 77-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에서 웃은 팀은 LG였다. 김시래의 3점포로 연장전을 시작한 LG는 이원대와 메이스, 그리고 다시 김시래의 득점으로 88-79까지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김시래는 이날 18점(7리바운드 5어시스트) 중 7점을 연장전에서 몰아 넣으며 팀 승리 주역이 됐다.

메이스도 31점 17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으며 그레이도 20점을 보탰다. 김종규는 10점 8리바운드.

KCC는 연장전에서 김시래를 막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LG 김시래.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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