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파다르의 부상 공백을 딛고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우리카드 위비를 3-0(32-30, 25-22, 25-12)으로 꺾고 플레이오프 전적 2승 무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국내 선수들만 코트에 나섰다. 외국인선수 파다르가 허리 부상으로 결장, 전력에 차질을 빚은 것. 하지만 파다르의 자리에 들어간 허수봉이 깜짝 맹활약을 펼치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양팀은 1세트부터 30점이 넘는 혈투를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에 2연속 득점을 내주고 23-24로 위기를 맞았지만 파다르의 자리를 메운 허수봉의 2연속 득점으로 25-24로 역전,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아가메즈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린 현대캐피탈은 한성정에 한방을 맞고 26-27 역전을 내줬지만 세트를 시도한 한성정의 범실로 29-29 균형을 맞춘 뒤 문성민이 아가메즈의 백어택을 저지하는 블로킹을 작렬, 30-29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윤봉우의 속공으로 맞불을 놨으나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해결사로 나서고 신영석이 아가메즈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저지, 32-30으로 1세트 종료를 알렸다.
분위기가 달아오른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다.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로 4-1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의 분전에 4-4 동점을 내주기도 했으나 허수봉이 서브 에이스 2개를 작렬, 8-4로 리드하면서 기분 좋게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할 수 있었다. 줄곧 4~5점차 리드를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의 강타를 문성민이 디그해내고 전광인이 어렵게 올린 공을 허수봉이 네트 근처에서 득점포를 가동, 15-9로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쐐기를 박는 듯 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투혼을 발휘하고 황경민도 분전하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어느덧 21-19로 쫓긴 현대캐피탈은 이승원이 몸을 날려 세트한 공을 전광인이 때려내면서 23-19로 달아나고 황경민의 서브가 빗나가며 24-21로 리드, 우리카드의 추격을 겨우 따돌릴 수 있었다.
기세는 현대캐피탈의 편이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부터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 2개가 터지면서 코트 분위기를 압도했고 14-4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축배를 들 준비를 마쳤다. 2015-2016시즌부터 매해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따냈다.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허수봉이었다. 허수봉은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20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공격 성공률은 62.5%. 전광인은 12득점, 문성민은 11득점, 신영석은 10득점의 활약. 우리카드에서는 아가메즈가 13득점, 나경복이 10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사진 = 장충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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