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2경기 연속 벤치만 지킨 이강인(18, 발렌시아)가 말없이 경기장을 떠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손흥민, 이재성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22일 울산에서 볼리비아를 1-0으로 이긴 한국은 콜롬비아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강인의 출전이 또 불발됐다. 지난 볼리비아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이강인은 이날 또 다시 벤치만 달궜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 백승호, 김정민 등 어린 선수들을 출전 시킬 계획이 없어보였다. 이강인은 터치 라인에서 몸도 풀지 않은 채, 형들이 뛰는 걸 벤치에서 지켜봤다.
이로써 18세의 나이로 A매치 데뷔에 도전했던 이강인의 첫 벤투호 소집은 아쉬움만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이강인은 볼리비아전에 이어 콜롬비아전이 끝난 뒤에는 믹스트존 인터뷰를 사양한 채 대표팀 버스에 몸을 실었다.
아쉬울 법도 하지만 좋은 경험이기도 했다. ‘캡틴’ 손흥민은 “열흘 간 훈련하면서 성장하는 게 눈에 보였다. 아직은 기다림이 필요하다. 너무 서두르면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강인을 다독였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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