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중국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본선으로 이끈 히딩크 감독에 대한 중국 언론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26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샤알람경기장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예선 J조 3차전에서 홈팀 말레이시와2-2로 비겨 2승1무의 성적과 함께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라오스와 필리핀을 상대로 치른 2경기에서 13골을 몰아 넣으며 대승을 거둔 중국은 껄그러운 상대인 홈팀 말레이시아와의 맞대결을 무승부로 마치며 내년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본선행을 확정했다. 지난해 중국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히딩크 감독은 중국축구의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시나닷컴은 27일 '히딩크 감독이 어떻게 올림픽팀을 재탄생시켰나'며 '히딩크가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6개월전에 중국 올림픽팀 선수들은 나쁜 습관이 있었고 기술과 피지컬이 형편없었다'고 언급했다.
히딩크 감독은 그 동안 중국올림픽팀을 이끌고 17번의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점검했다. 이에 시나닷컴은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전훈에서 두번의 평가전을 치르며 선수들에게 유럽 리듬을 익히게 했다'고 소개하며 중국올림픽팀이 지난해 열린 4개국 대회에서 멕시코 태국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무패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 올림픽팀은 점점 발전했고 그 뒤에는 히딩크 감독의 노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 신민 역시 '히딩크는 또한번 마법을 발휘했다. 70살의 히딩크 감독은 팀의 어머니 같은 존재'라고 소개했다. 중국올림픽팀의 린 리앙밍은 "히딩크 감독은 훈련장에서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사람이다. 항상 축구에서 '불가능은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H조 1위로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했다. 또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북한 등도 본선행에 성공했다.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행을 위해서는 내년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하는 가운데 한국축구가 히딩크 감독의 중국과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놓고 대결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히딩크 감독과 AFC U-23 챔피언십 본선행에 성공한 중국올림픽팀.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