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까지 1승' 박미희 감독 "이재영 충분한 수면, 멀쩡하다"

[마이데일리 = 김천 이후광 기자] 흥국생명 에이스 이재영이 4차전에서도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흥국생명은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한국도로공사와의 4차전을 치른다. 3차전 풀세트 승리로 시리즈 2승 1패 우위를 점한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할 시 12년만의 통합우승에 도달한다.

경기에 앞서 만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선수단의 집중력을 강조했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 무기력한 패배를 당한 기억을 떠올렸다. 박 감독은 “1차전이 끝나고 2차전 때 다소 나태해지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그 동안 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특별히 말하지 않아도 오늘(27일)의 중요성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챔프전 내내 높은 공격 점유율을 보였던 에이스 이재영의 상태도 괜찮다. 박 감독은 “멀쩡하다. 잠을 많이 잤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날도 3차전에서 재미를 봤던 센터 김나희 카드를 활용한다. 선발 라인업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높이가 필요하면 이주아, 다른 상황에는 김나희를 투입하며 적절히 활용하겠다. 둘 다 컨디션이 괜찮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맞서는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이기려는 의지가 강하다. 몸이 안 따르는 상황이지만 경기를 맡기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재영의 수비에 대해선 “3년 간 본 선수인데 올해가 제일 좋은 것 같다. 강한 코스는 블로킹으로, 약한 코스는 수비로 커버할 생각이다. 제대로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래도 3차전보다는 낫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며 4차전 승리를 기원했다.

[박미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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