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KT 황재균이 모처럼 이름값을 해냈다. KT도 스윕패 위기서 벗어났다.
황재균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3안타(홈런 1개) 3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전까지 황재균은 16경기서 타율 0.188 4홈런 6타점 7득점을 기록했다. 홈런, 타점, 득점은 나쁘지 않지만, 애버리지가 매우 낮았다. 개막과 동시에 톱타자와 유격수를 맡아 부담감도 컸고, 상대의 압박도 심했다.
최근 2번과 6번을 오가고 있고, 익숙한 3루수로 돌아갔다. 키움과의 주중 3연전 첫 2경기서는 잇따라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설상가상으로 타격 후 헬멧을 내동댕이치는 모습이 사진기자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4년 88억원 대형계약. 결국 황재균은 결과로 말해야 한다. 1회부터 방망이가 요동쳤다. 키움 선발투수 김동준의 초구 134km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밀어내 우월 선제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5호.
시작일 뿐이었다. 3회 포크볼을 가볍게 걷어올려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냈다. 5회에는 1,2간을 꿰뚫는 듯한 타구를 날린 뒤 2루까지 들어갔다. 키움 1루수 박병호가 슬라이딩 캐치를 했으나 2루에 악송구했다. 원 히트 원 에러. 9회에는 1타점 쐐기 중전적시타를 터트렸다.
모처럼 활발하게 움직였다. 황재균이 살아야 KT가 산다.
[황재균.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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