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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경찰이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신체와 자택 등에 대해 16일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박유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발 등을 채취했다.
박유천은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엿새 만에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하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유천과 마약을 했다는 진술과 함께 증거를 상당수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 A'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 연예인의 생명을 걸고 10일 반박 기자회견까지 열었으나, 경찰은 황하나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은 기자회견 당시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더더욱 없다. 저는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 하면서 고통을 견디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유천 측은 15일 "변호사가 선임됐다"며 "경찰출석일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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