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나은이 아빠’ 박주호(32,울산)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켜보는 경기에서 완벽한 멀티 능력을 자랑했다.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도 벤투 감독에게 박주호를 적극 추천했다.
박주호는 지난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울산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3-0 완승을 이끌었다.
양 팀이 1명씩 퇴장 당해 10대 10 경기가 펼치진 가운데, 박주호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울산의 7경기 무패행진을 지휘했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박주호는 오늘 완벽했다. 전술적인 이해도가 뛰어났고, 덕분에 퇴장 이후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본래 풀백 수비수인 박주호는 이날 윙포워드로 전진 배치됐다. 하지만 신진호의 퇴장으로 중앙이 비자 김도훈 감독은 박주호를 중앙 미드필더로 이동시켰다. 김도훈은 “언제 내려서고, 언제 올라가야 하는지, 본인의 장점을 잘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박주호는 못 뛰는 포지션이 없는 전천후 미드필더다. 윙포워드와 풀백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도 볼 수 있다. 과거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시절에는 기성용(뉴캐슬)과 짝을 이루기도 했다.
박주호는 “오랜 만에 미드필더로 뛰었는데, 여러번 뛰었던 곳이라 낯설지 않았다. 경기를 컨트롤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벤투 감독이 찾아 울산의 승리를 지켜봤다. 포지션 변경 속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박주호는 벤투 감독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김도훈 감독도 “벤투 감독이 봤다면 박주호를 추천한다”며 웃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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