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쿠에바스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양성우(포수 파울플라이)-정은원(중견수 플라이)-송광민(투수 땅볼), 2회초 제라드 호잉(삼진)-김태균(3루수 땅볼)-이성열(1루수 땅볼)을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한 것.
쿠에바스는 3회초 놓인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최재훈을 3루수 땅볼로 막아낸 후 정근우에게 유격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1루. 오선진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한 쿠에바스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양성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2사 1, 2루서 정은원을 루킹 삼진 처리, 3회초를 마무리했다.
쿠에바스는 이후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쿠에바스는 4회초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호잉의 좌익수 플라이를 이끌어낸데 이어 송광민의 도루도 저지했다. 쿠에바스는 2사 상황서 김태균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2사 1루서 맞붙은 이성열은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KT가 2-0으로 앞선 5회초 최재훈(1루수 땅볼)-정근우(우익수 플라이)-양성우(1루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한 쿠에바스는 6회초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정은원(안타)-송광민(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무사 1, 2루. 호잉을 삼진 처리해 급한 불을 끈 쿠에바스는 계속된 1사 1, 2루서 김태균을 6-4-3 병살타 처리하며 6회초를 마쳤다. 임무를 완수한 쿠에바스는 KT가 4-0으로 달아난 7회초 마운드를 주권에게 넘겨줬다.
한편, 쿠에바스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4경기에 등판, 1승 2패 평균 자책점 5.70을 남겼다. 지난달 29일 KIA 타이거즈전서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하며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후 2경기는 모두 패전투수에 그쳤다. 하지만 한화를 상대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쳐 2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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