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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사람이 좋다' 양택조가 과거의 아픔을 딛고 후학을 가르치며 또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
16일 밤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배우 양택조가 출연했다.
양택조는 방송 최초로 가발을 벗은 모습을 공개했다. 처음엔 좀 귀찮다고 생각했지만 익숙해졌다. 편하게 붙이고 떼어낸다. 헤어스타일이 지루할 때는 다른 스타일로 바꾼다. 새로운 가발을 쓴 그는 "내가 이렇게 잘생겼나"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양택조는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공학도였지만 연극배우의 길을 걸어갔다. 그는 "왜 배우를 생각하지 않았냐면, 우리 부모가 배우였는데 가정이 안 좋더라. 부부 사이가 틀어졌기 대문에 나는 절대 배우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라며 "그런데 집안이 망하고 어른들은 돌아가셨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안 하려고 했는데 할 수 없이 먹고 살기 위해서 연극단에 들어간 거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대 그리고 나' 대본을 받았는데 최불암 씨는 그 때 스타덤에 올랐을 때고 나는 애매한 때였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연구를 하다가 턱을 빼는 덜 떨어진 캐릭터로 설정했더니 적중해서 맞은 거였다. 그것 때문에 아마 시청률이 67%까지 나왔다. 서울 시내에 차가 안 돌아다닐 정도였다. 광고를 했는데 너무 바빠서 펑크를 낼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라디오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나선 양택조는 개인 차가 아닌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그는 "난 면허증 반납했다. 나이 먹고 차 몰고 다니다가 예를 들어 심근경색, 뇌출혈 등 나이 들어서 무슨 일이 일어날 줄 아냐. 미리 예방을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양택조는 "우리 딸한테 '너는 시집갈 때 연극하는 사람은 절대 만나지 마라'라고 했는데 딱 데려왔는데 연극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미 콩깍지가 씌였는데 내가 반대하면 안되니까, '언제 결혼할거야?'라고 물어봤다"라며 "다른 데서는 '장인이 프러포즈를 해서 장가를 갔다'고 말하고 다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현성은 "그래도 다행히 근처에 사시니까. 급한 일 있으면 찾아뵐 수 있다. 안부인사 드리고,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시니까. 행복지수를 점검한다"라며 살뜰한 막내사위의 모습을 보였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모습을 보였던 장현성의 아들 준우는 양택조에 대해 "친구같은 할아버지다"라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양택조는 몇 년 전 간경화 진단으로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현재 몸 상태에 "거의 완벽하다. 병원도 6개월에 한 번씩 오라고 하니까"라며 "간 이식을 한 사람은 하나 뿐인 아들이었다"라고 말했다. 양택조는 아들에게 간 이식을 받았다.
한편, 양택조는 북한의 인민배우 문정복의 아들로, 지폐 속에서도 어머니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후학을 가르치며 열정있는 모습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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