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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신경수 PD가 동학농민운동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를 만들게 된 이유를 말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의 연출자인 신경수 PD의 인터뷰가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됐다.
동학농민운동 125주년을 맞이해 제작되는 드라마 '녹두꽃'. 동학농민운동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녹두장군 전봉준이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평범한 두 형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이와 관련해 신경수 PD는 "작가님과 처음 기획을 하다보니 전봉준을 전면에 내세우는 드라마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그렇게 두 달 정도 작업을 했는데, 그 작업이 쉽지 않더라. 역사와 전봉준이라는 인물이 주는 아우라를 드라마로 풀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전봉준에서 다른 인물들로 주인공을 바꿨다. 또 회의를 하다보니 한 명의 영웅,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은 당시의 보통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했다. 한 사람을 조명하면 오히려 드라마가 편협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가 주연을 맡았다.
'녹두꽃'은 '정도전', '어셈블리'의 정현민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의 신경수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받고 있다. 오는 26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S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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