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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항서 감독이 아들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했다.
21일 방송된 MBC ‘궁민남편’은 박항서 감독이 출연한 ‘궁.남.소(궁금한 남편을 소개합니다)’ 2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의 아빠가 아닌 한 아들의 아빠로서 아들이 힘들 때 어떤 조언을 해주냐”는 질문을 받았다.
박항서 감독은 “우리 애가 86년생이다. 30대 초반”이라며 “성공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애랑 놀아준 기억이 없다. 진짜 그게 마음이 아프다. 어릴 때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말은 안 하지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훈련하다 집에 들어갔다. 사춘기 중3 때였다. 전쟁이 일어났더라. 엄마한테 하는 태도에 때리고 싶었다”며 “애 엄마를 나가라고 하고 물어보니 아들이 울면서 엄마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맞는 말도 있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 다음날 히딩크 감독님을 만나 이런 일이 있었다고 했더니 ‘두 시간 동안 그 이야기를 했으니까 그 애가 마음의 문을 열고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 네가 거기서 폭력을 행사했다면 그 애는 마음의 문을 닫았다. 그런데 그 문을 열기 까지는 2~3년을 기다려야 될 지도 모른다. 마음의 문을 열어놓아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박항서 감독은 “일단 그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을 많이 남겨줘야 한다. 난 그게 가장 좋은 아빠인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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