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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유재명이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자백'에서 조기탁(윤경호)의 변호를 의뢰받은 최도현(이준호)과 경찰서에 복귀한 기춘호(유재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실을 은폐하려는 거대 세력에 바짝 다가섰다.
두 사람은 고군분투 끝에 조기탁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고 각자의 방법으로 조기탁 뒤에 있는 배후 세력을 밝혀내기 위한 증거를 수집해나갔다. 도현은 중요한 단서가 될 죽은 노선후 검사의 메모리카드를 받는 조건으로 조기탁 사건을 수임했고, 춘호는 조기탁을 사주하던 오회장(송영창)의 비서 황교식(최대훈)의 행방을 추적했다.
후반부로 접어든 시점, 수사 가속화 및 갈등이 점화되면서 범인들과 더욱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유재명의 날선 카리스마와 그밖의 다양한 감정을 오가는 디테일한 표현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서는 숨 막히는 긴장감을 불어넣는가 하면 후배 형사들에게 복귀 소식을 듣는 장면에서는 감격의 순간을 실감 나게 드러내 뭉클하게 했다. 얼떨떨한 표정부터 떨리는 손으로 형사증을 받은 뒤 금세 촉촉해진 눈가, 미세하게 떨리는 얼굴, 술 한잔 기울인 후에야 편하게 미소 짓는 모습까지. 유재명은 많은 대사와 큰 표정 변화 없이도 기춘호의 벅찬 감정을 전달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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