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과거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의 마약 투약 관련 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관들이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2일 지난 2015년 황하나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종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 2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종로경찰서 담당 경찰관들은 황하나, 대학생 조모씨 등에 대한 마약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였지만, 황하나는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후 황하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이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재벌 2세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와 유착관련 경찰관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통신물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라며 "당시 수사 기록과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볼 때 담당자들이 마약 공급책인 황하나를 입건했음에도, 별다른 수사 없이 상당기간이 지난 뒤 무혐의 송치한 사실이 드러났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도 지난 11일 서울경찰청은 사건을 담당했던 A경위와 B경위에 대해 대기발령을 결정했다고 밝혔던 바. 두 사람은 현재 각각 강남경찰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하나는 서울 자택 등에서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로 지난 4일 체포돼 구속 송치됐다.
[사진 = 황하나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