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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열 명의 뮤지션들의 동거가 시작됐다.
1일 밤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로맨스 리얼리티 '작업실'에서는 한 지붕 아래에서 지내게 된 가수 고성민, 스텔라장, 아이디, 장재인, 차희, 남태현, 딥샤워, 빅원, 이우, 최낙타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장 먼저 함께 살게 될 숙소로 들어선 멤버는 싱어송라이터 최낙타. 기타를 들고 나오 그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집 안을 살폈다. 이어 래퍼 빅원도 입성했다. 빅원은 싱어송라이터 장재인이 도착하자 "저 분 장재인 씨이지 않냐"라며 놀라워했고 장재인은 친분이 있는 최낙타를 보며 반가운 기색을 내비쳤다.
보컬리스트 이우까지 도착하자 네 사람은 나이를 묻고 답하며 호칭을 정리했다. 뒤이어 22살의 보컬리스트 고성민, 멜로디데이 출신 차희, 사우스클럽의 남태현,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 DJ 딥샤워, 싱어송라이터 아이디까지 도착했다. 빅원은 캐리어를 들고 계단에 오르길 힘겨워하는 여성 출연자들을 위해 직접 밖으로 마중을 나가 시선을 모았다.
이어 멤버들은 처음으로 함께 저녁 식사 시간을 가졌다. 스케줄을 공유하던 그들은 이상형과 연애사도 조금씩 털어놨다. 멤버들에게 "최근 연애가 언제냐"라고 묻던 딥샤워는 "저는 헤어진 지 2주가 됐다"라며 "11년 만났다. 헤어진 이유 중 하나는 너무 오래 만나서였다. 설레고 싶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빅원은 이상형을 밝히는 과정에서 "저는 사랑스러운 여자를 좋아한다. 사랑이 많은 스타일이 좋다"라며 "이 중에서는 고성민 씨인 것 같다"라고 고성민을 가리켜 그를 수줍게 했다. 남태현은 "하얀 사람 좋고 마른 사람이 좋다. 본인 분야에서 잘하는 사람이 좋다"라고 말했고 장재인은 "뭔가 확실하다"라고 덧붙였다.
보다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술 한 잔을 기울이던 멤버들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 '작업실'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 등의 심도 깊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멜로디데이 출신의 차희가 그룹 해체 이후 "해체하면서 음악이 싫어졌었다"라고 고백하자 장재인은 "이제 여기서 다시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하며 독려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뮤지션들답게 그들은 즉석 노래로 자신들의 사연을 풀어놨다. 스케줄을 마치고 뒤늦게 합류한 스텔라장은 짧은 기타 연주와 노래로도 멤버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빅원은 기타를 칠 줄 모른다는 고성민이 빠른 습득 후 "역시 나야"라고 말하자 "역시 사랑이 넘친다"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다음날 아침, 멤버들은 각자의 하루를 시작했다. 장재인은 노래와 기타 연주로 하루를 열었고 빅원은 시리얼을 먹는 고성민을 계속해서 빤히 바라보며 웃음 지었다. 함께 운동을 나갔던 최낙타와 이우는 '작업실'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최낙타는 첫 인상이 좋았던 멤버를 아이디로 꼽으며 "귀엽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함께 운전면허 시험장에 간 빅원을 질투했다.
필기시험을 붙고 즐거운 마음으로 만난 빅원과 아이디도 식사를 하며 기억에 남는 사람을 짚었다. 아이디는 자신의 짐을 들어줬던 빅원을 언급했지만 빅원은 대답을 피했다. 이우는 스텔라장을, 딥샤워는 아이디를 떠올렸다. 최낙타는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온 빅원과 아이디를 의식했다. 그러나 빅원은 고성민에게 계속해서 직진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김희철은 "빅원은 남자에게도, 여자에게도 인기가 많다. 빅원이 '작업실'의 키다"라고 말했고 신동엽은 "그래도 빅원은 고성민이랑 있을 때 더 다정한 것 같다"라고 의견을 냈다. 점차 윤곽을 드러내는 로맨스 라인에 MC들은 "뮤지션들이라 진행이 빠르다"라며 즐거워했다.
최낙타의 큐피드를 자처한 이우는 아이디에게 데이트를 하고 싶은 상대를 물었다. 고민하던 아이디는 "처음에 선하게 다가왔던 사람은 (최)낙타 오빠였다. 그래서 한번 하고 싶다"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이후 아이디는 최낙타에게 도로주행 연습을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최낙타는 웃으며 흔쾌히 수락했다.
한편, 이날 예고에서는 고성민에게 연신 호감을 전했던 빅원이 정작 고성민과의 데이트에서 시큰둥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남태현이 외향적인 이상형으로 고성민을 꼽으며 손 마사지를 선보여 관심을 집중켰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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