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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정일우가 최근 소집해제한 절친 이민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일우는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의 한 갤러리에서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해 드라마 비화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일우는 "유난히 '해치' 촬영이 길게 느껴지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체력적으로도 지치고 헤르페스 바이러스까지 걸릴 정도였다. 20대와는 다르구나 싶더라. 캐릭터 자체가 감정 소모가 굉장히 많고 전국 팔도를 돌아다녔다. 정신력으로 버텼다. 그러다 보니 많이 지쳤다. 영조도 이런 위기를 극복해 나갔듯이, 죽자 살자 해보자 싶었다. 악으로 깡으로 버티면서 했다. 병원과 촬영장을 계속 오갔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는데 또 그래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다. 지나고 보니까 재미있었다. 어떻게 했는지도 기억이 잘 안 난다. 나중에는 '아침 씬에는 뭘 찍었지?' 싶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일우는 지난달 25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마친 이민호에게 여유로운 조언을 건넸다. 그는 "(이)민호가 소집해제하는 날 전화해서 축하한다고 말했다. 사실 고생을 많이 했다.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차기작을 고르고 있을 텐데 체력관리 잘 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라고 전해 폭소를 안겼다.
그러면서 "사실 저는 둘도 없는 친구니까, 복귀작도 성공을 거두면 좋겠다. 민호도 계속 제 작품을 모니터링 해줬다. 연기력이 너무 좋아졌다라고 칭찬을 해주더라. 많은 팬 분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좋은 작품으로 복귀를 했으면 하는 친구로서의 마음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해치'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와 손잡고 왕이 되기 위해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에 맞서 대권을 쟁취하는 유쾌한 모험담으로, 조선 21대 왕 영조의 청년기를 담은 정통 사극이다.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진정한 성군이 어떤 모습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깊이 있게 건네며 시선을 사로잡은 '해치'는 수목극 1위를 고수, 최종회 7.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시청률로 지난달 30일 종영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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