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NC가 어렵사리 두산을 제압했다.
NC 다이노스는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 나온 김찬형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 속 12-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삼성전 스윕패 악몽을 씻으며 3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 23승 16패. 또 올시즌 두산전 4전 전승을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2연패, 시즌 성적 27승 14패가 됐다.
초반 흐름 역시 NC쪽이었다. 1회말 박석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NC는 2회말 강진성의 중전 적시타와 박민우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보태며 3-0으로 벌렸다.
두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3회초 정진호와 허경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터진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월 3점 홈런으로 3-3 균형을 이뤘다.
이번엔 NC 차례. NC는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석민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앞섰다. 이어 4회 강진성의 좌월 투런홈런과 박석민의 1타점 2루타로 7-3까지 도망갔다.
NC는 6회초 1점을 허용했지만 6회말 박민우의 중전 적시타에 이은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2타점 2루타로 10-4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8회까지 11-4. 두산 타선이 9회 대폭발했다. 두산은 정병곤의 적시타와 페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로 7-11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원종현을 상대로 중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11-11 동점.
마지막에 웃은 팀은 NC였다. 9회초 2사 3루 역전 위기를 넘긴 NC는 9회말 선두타자 손시헌의 몸에 맞는 볼로 공격 물꼬를 텄다. 이어 김태진의 희생번트 때 상대 포수 박세혁의 2루 악송구가 나오며 무사 1, 2루가 됐다.
김성욱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NC는 김찬형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 손시헌이 홈을 밟으며 경기를 끝냈다.
김찬형은 희생 플라이 하나로 팀 승리를 결정 지었다. KBO 통산 62번째 끝내기 희생 플라이.
이날 NC 타선은 17안타로 12점을 뽑았다. 박석민이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올렸으며 강진성도 홈런을 비롯해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노진혁 역시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박민우도 3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 맹활약했으며 김성욱도 3안타 경기.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로 1군 데뷔전을 치른 신인 송명기가 2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볼넷 3실점에 만족했다. 이후 8회까지는 불펜진이 제 몫을 했지만 9회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두산에서는 페르난데스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오재일이 만루홈런 등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NC 김찬형.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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