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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선균과 조여정이 '김영철의 파워FM'에서 입담을 뽐내며 '기생충'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이선균과 조여정은 14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는 30일 영화 '기생충' 개봉을 앞두고 청취자들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자,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선균은 극 중 글로벌 IT기업 CEO 박사장, 조여정은 순진하고 심플한 사모님 연교 역할로 분해 부부 호흡을 맞췄다. 기택 역의 송강호·충숙 역의 장혜진과 극과 극 부부 케미를 발산했다.
이날 이선균과 조여정은 "사석에서 한두 번 뵌 적은 있다. 오며 가며 인사를 한 적은 있는데 작품을 함께한 건 처음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조여정은 "나는 이제 친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선균 역시 "나도 그렇다"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이선균은 조여정의 열연에 극찬을 보냈다. 그는 "조여정이 코믹 연기를 너무 잘한다. 연교 역할에 대체불가 배우였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여정은 "연교 역할을 위해 길었던 머리카락을 단발로 잘랐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송강호에 대해선 "실제로 편안한 선배"라며 "극 중에서도 카리스마가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선균은 "봉준호 감독님의 별명이 '봉테일'(봉준호+디테일)이다. 디테일이 그만큼 남다르다는 것"이라며 "대본을 볼 때부터 개연성을 꼼꼼히 챙기고, 미술적인 요소나 여러 가지 부분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 모든 게 잘 맞아떨어진다. 이런 디테일이 합쳐져서 모든 장면이 겹겹이 잘 쌓이고 훌륭한 작품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조여정 또한 "펜을 잡는 손 모양까지 교정해주시더라"라고 놀라워했다.
이선균은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를 향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그는 "봉준호 감독님은 워낙 존경하는 감독님이고, 또 저는 (송)강호 선배님의 영화를 보면서 자란 세대다. 두 분과 같이 작품하는 게 꿈이었다"라며 "처음 가진 술자리에서 너무 설레고 긴장해 술에 취했었다"라고 말했다.
조여정 역시 "봉준호 감독님 작품에는 잠깐 나와도 내가 전에 안 보여준 역할이라면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선균은 '기생충'의 칸 진출에 대해 "너무 쟁쟁한 경쟁작들이 많이 나더라. 수상 결과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라며 "송강호 선배님은 봉준호 감독님의 수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더라. 기대를 하고 계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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