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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콜로라도가 뒷심을 발휘,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콜로라도는 2연승을 기록했다.
마크 레이놀즈(5타수 2안타 2타점)가 결승타를 장식한 가운데 찰리 블랙몬(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놀란 아레나도(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는 각각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구원 등판한 마이크 던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오승환은 끝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콜로라도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경기 개시 후 6타자 연속 삼진을 당했고, 2회말에는 선두타자 마이클 채비스에게 솔로홈런을 내줘 선취득점까지 허용했다. 콜로라도는 3회초에도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3회말 J.D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디버스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내줘 3점차까지 뒤처졌다.
초반 기세를 넘겨준 콜로라도는 경기 중반까지 끌려 다녔다. 경기 초반 흔들렸던 카일 프리랜드가 4~6회초에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이 보스턴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콜로라도는 6회초까지 단 1안타를 만들어내는데 그쳤다.
콜로라도는 0-3으로 뒤진 7회초 들어 추격전을 펼쳤다. 선두타자 트레버 스토리가 안타를 때려 만든 무사 1루 찬스. 콜로라도는 아레나도가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7m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구원 등판한 브라이언 쇼가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콜로라도는 2-3으로 맞이한 8회초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1사 이후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2루타를 때린 콜로라도는 대타 라이언 맥마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루서 블랙몬이 비거리 129m 투런홈런을 터뜨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콜로라도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8회말 2사 1, 2루서 미치 모어랜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4-4 동점을 허용한 것. 콜로라도는 9회에도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콜로라도였다. 콜로라도는 4-4로 팽팽하게 맞선 11회초 2사 1루서 아레나도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콜로라도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레이놀즈가 중전안타를 때렸고, 그 사이 스토리가 홈을 밟아 주도권을 되찾았다.
콜로라도는 되찾은 주도권만큼은 지켜냈다. 콜로라도는 5-4로 맞이한 11회말 2사 상황서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2사 1루서 앤드류 베닌텐디를 좌익수 플라이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마크 레이놀즈.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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