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삼성을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날 연장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30승(15패) 고지에 올라섰다.
린드블럼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선발투수로 나서 8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1탈삼진 1실점 110구 역투로 시즌 7승째를 신고했다. 7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친 뒤 구자욱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에이스의 품격을 과시했다. 110구 중 스트라이크가 77개에 달했고 최고 구속 149km의 직구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곁들이며 삼성 타선을 1안타로 묶었다.
린드블럼은 경기 후 “좋은 경기였다. 박세혁의 리드가 좋았고 야수들이 수비도 도와줬다. 거기에 선취점도 뽑아줘 편히 경기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날 압도적 투구에 대해선 “직전 두 번의 경기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불펜에서 많이 연구한 것이 좋은 경기로 이어졌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퍼펙트에 대한 아쉬움도 없다. 린드블럼은 “구자욱이 잘 쳤기에 퍼펙트에 대해선 후회가 없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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