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삼성 외야수 김헌곤이 경기 초반 세 차례의 호수비로 팀의 한 점차 승리에 기여했다.
김헌곤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9차전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초반 세 차례의 좋은 수비로 팀의 2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1-0으로 앞선 1회말부터 시동을 걸었다. 페르난데스의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처한 1사 1, 2루 위기. 타석에는 전날 끝내기홈런의 주인공 김재환이 등장했다. 김재환은 기세를 이어 3B1S에 헤일리의 5구를 제대로 공략해 좌측으로 잘 맞은 타구를 보냈다. 그러나 김헌곤이 이를 끝까지 쫓아가 잡아내며 1회 무실점의 발판을 놓았다.
백미는 2회였다. 1사 후 허경민이 좌중간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타구를 날렸다. 낙구 지점을 정확히 포착하지 못한 김헌곤은 살짝 우측이 아닌 좌측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바로 우측으로 전력 질주해 멋진 슬라이딩 캐치를 만들어냈다. 이후 오재일의 안타성 타구 역시 앞으로 달려 나와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1회와 2회 세 차례의 호수비로 두산 타선의 상승세 흐름을 저지했다.
통상적으로 좋은 수비 뒤에는 좋은 타격이 나오는 법. 김헌곤은 타석에서도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힘을 보탰다. 23일 대구 한화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한 경기 3안타였다.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중전안타를 때려낸 뒤 4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다시 외야 가운데로 타구를 보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1-1로 맞선 6회 1사 2루에선 우전안타로 최영진의 결승 적시타를 뒷받침했다. 삼성은 김헌곤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을 2-1로 꺾고 2연패서 벗어났다.
[김헌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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