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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문희준, 소율 부부가 딸 희율과 함께 처음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이들의 고백은 시청자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까.
9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행복을 가르쳐준 너에게'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희준과 딸 희율의 첫 등장이 그려졌다.
크레용 팝 출신 소율과 결혼한 H.O.T. 출신 문희준. 두 사람의 딸 희율은 아빠를 꼭 닮은 외모로 시선을 끌었다. 문희준은 "희율이고 우리의 밝고 장난이 심한 성격을 꼭 빼닮았다. 흥이 정말 많다"고 소개했다.
화제를 모은 두 사람의 결혼. 그 비화도 공개됐다. 문희준은 아내 소율과의 첫 만남에 대해 "방송국 리허설 무대에서 처음 만났다. 소율이를 처음보고 정말 눈에 띄었고, 2년 간 연락을 주고 받다가 사귀게 되었다"고 말했다. 소율도 "호두과자를 먹고 싶다고 말하자마자 바로 신랑이 사다줬다. 그 때 결혼까지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제가 결혼 얘기를 먼저했다. 사귄지 이틀만에 제가 고백한 것이다"고 고백했다.
혼전임신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문희준은 "속으로는 정말 놀랐다. 하지만 겉으로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결혼하자고 말했다"고 말했고, 소율은 "힘들었던 게 생각나서 눈물난다. 임신 사실을 말하자마자 결혼하자고 얘기해줘서 진짜 안심되고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문희준과 소율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은 첫 방송 전부터 다양한 말을 낳았다. 지난 2017년 2월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 결혼 후 문희준은 아내 소율에 대한 관심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현재 아내가 검색어에 등장했다. 아내 이름까지 검색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랬던 문희준, 소율 부부가 아이와 함께 육아예능에 출연한다는 사실에 일부 네티즌은 비판을 쏟아냈다. 첫 방송에서 진정성 있는 고백으로 시청자의 마음에 문을 두드린 문희준, 소율, 희율 가족. 이들을 향한 시청자의 얼어붙은 마음이 녹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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