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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투수 이대은이 공백기를 딛고 1군으로 돌아왔다. 당분간 불펜 역할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대은은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이상동과 함께 1군에 등록됐다. 이들을 대신해 이종혁, 손동현이 1군에서 말소됐다.
이대은은 지난달 16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이튿날 팔꿈치통증으로 1군에서 이탈했고, 줄곧 공백기를 가졌다. 이대은은 지난 8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교류전서 4이닝을 소화했고,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판단한 코칭스태프는 이대은을 1군에 등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당분간 이대은을 불펜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대체 선발 역할을 맡았던 배제성의 구위, 불펜 상황, 이대은이 당장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없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이대은은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완벽히 낫고 싶은 마음 때문에 (공백이)길어졌다. 오래 쉬어서 감독님이 배려해주신 부분도 있고, 불펜투수가 필요하다 보니 불펜 역할을 맡게 됐다”라고 말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뛸 때 잠시 불펜 역할을 소화한 경험이 있는 이대은은 “그때도 갑작스럽게 불펜에서 던졌는데 괜찮았다. 좋은 기억이 있어 안 해본 것보단 도움이 될 것 같다. 감독님이 시키시는 대로 열심히 던져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미국-일본무대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온 이대은은 기대와 달리, 올 시즌 8경기서 1승 2패 평균 자책점 5.88에 그쳤다. 시즌 초반 손톱에 이상이 생겨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고, 첫 승을 따내며 상승세를 그리려던 찰나에는 팔꿈치통증으로 1군에서 이탈했다.
이대은은 “이제 뭔가 해볼 만한 시점에 2군으로 내려갔었는데, 아픈 것을 안고 가는 것보단 잠시 쉬었다 돌아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배)제성이가 잘 던져줘서 고맙다. 필요하면 연투도 해야 한다. 불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대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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