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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김태호 PD의 새로운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12일 오후 7시 김태호 PD 측은 '놀면 뭐하니?'라는 이름의 채널을 개설, '릴레이 카메라' 시리즈로 다섯 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김태호 PD가 마침내 선보이는 새로운 예능으로,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냐'라고 말하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된 강제 관찰 예능이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김태호 PD는 유재석을 무작정 찾아가 카메라 한 대를 맡겼다. 유재석은 "내가 노는 게 아니다"라며 황당해했고 김태호 PD는 "형한테 이 카메라 드리고, 일상을 담는 브이로그도 괜찮다. 이러다가 이렇게 끝나도 된다"라며 태연하게 답했다.
이어 김태호 PD는 "이거 놓고 가겠다"라는 말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홀로 남은 유재석은 "도대체 뭘 찍고 있는 거냐. 나 정말 황당하다"라고 말한 뒤 여러 명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모두 거부했다. 결국 그는 조세호를 불러냈다.
촬영을 예상하지 못한 듯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조세호는 김태호 PD가 참여했다는 소리에 들떠했다. 유재석은 저녁에 스케줄이 있는 조세호에게 카메라를 넘겼고, 유재석에 이어 조세호의 카메라가 시작됐다.
이러한 방식으로 제작된 영상은 유재석, 조세호를 거쳐 태항호, 유병재, 유노윤호 등에게도 향했고 여러 이야기가 담겼다. 유튜브로 물꼬를 튼 김태호 PD의 예능 복귀작에 많은 네티즌들은 "역대급 탄생"이라고 치켜세우며 큰 설렘을 드러냈다.
김태호 PD 또한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재석이형에게 약속 없이 찾아가 카메라를 한 번 맡겨 보았다. 많이 난감해 했다"라며 "바다에 띄운 유리병 속 편지처럼 한 달을 떠돌던 카메라가 저희에게 돌아왔을 때는, 저희도 예상 못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놀면(?) 뭐하나 싶어 가볍게 만들어봤다. 우연으로 만들어진 이 콘텐츠가 어쩌면 새로 시작할 프로그램과 방향성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럼 곧 다시 뵙겠다"라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더했다.
[사진 = '놀면 뭐하니?' 캡처화면,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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