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민 결승타’ 키움, 연장 접전 끝에 NC 제압…4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키움이 대타 박동원의 동점 스리런홈런, 김규민의 결승타를 묶어 팽팽한 승부를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키움은 4연승 및 원정 4연승을 질주, 4위를 지켰다. 3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2경기가 유지됐다. 반면, 5위 NC는 2연패에 빠졌고, 4위 키움과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김규민(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오주원(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이 승리투수가 됐다. 윤영삼은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따냈다. 이정후(5타수 2안타)와 장영석(5타수 2안타 1득점)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키움은 2회초 선취득점을 올렸다. 임병욱의 2루타 이후 장영석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김규민이 볼넷을 얻어내 맞이한 1사 1, 3루 찬스. 키움은 이지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임병욱은 홈을 밟았다.

키움은 이후 NC 마운드 공략에 실패, 기세가 꺾였다. 설상가상 3회말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던 이승호마저 난조를 보여 주도권을 넘겨줬다. 4회말 모창민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한 키움은 6회말 무사 1,2루서 양의지-모창민에게 연속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격차가 3점까지 벌어졌다.

키움은 7회초에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타자 임병욱이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지만, 장영석(안타)-김규민(볼넷)이 연속 출루해 만든 1사 1, 2루 찬스. 키움은 대타 박동원이 구원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비거리 120m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키움은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11회초 결승득점을 만들었다. 1사 1루서 임병욱이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장영석이 안타를 때려 2사 1, 2루 찬스를 이어간 상황. 키움은 김규민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1점차 주도권을 되찾았다. 승기를 잡은 키움은 11회말 투입한 윤영삼이 NC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 접전을 1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김규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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