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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故 전미선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향년 49세.
29일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안 좋은 소식을 전한다. 전미선이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다"며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며 "고인의 빈소가 준비되는 대로 추후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전미선은 29일 오전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119구급대가 출동했을 당시 이미 전미선은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호텔에서 시신을 검안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전미선은 이날 오후 2시와 6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친정엄마와 2박3일' 측은 전미선이 출연 예정이던 2시 공연을 취소했다. 현장을 찾은 관객에게는 "주연 배우의 심대한 일신 상의 이유로 2시 공연이 취소됐다. 2시 공연 티켓은 환불 처리해드리겠다"고 공지됐다.
1970년생인 전미선은 지난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로얄패밀리', '해를 품은 달' 등과 영화 '살인의 추억', '마더', '번지 점프를 하다' 등에 출연했다. 오는 7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나랏말싸미'에도 세종의 정비인 소헌왕후 역으로 등장한다.
이하 전미선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전미선 배우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안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배우 전미선 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고인의 빈소가 준비되는 대로 추후 알려드리겠습니다.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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