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외국인투수 세스 후랭코프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후랭코프는 지난 5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6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6월 29일 잠실 롯데전(3⅔이닝 4실점)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선 제 페이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또 다시 믿음을 주지 못했다. 두산은 전날 패배로 선두 SK와의 승차가 7경기까지 벌어졌다.
6일 잠실 SK전에 앞서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공 자체는 괜찮았다”며 “복귀 후 잘 던지려고 하는 마음이 크다. 그러다보니 볼이 연달아 나오면 급해지고 차분하게 자기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한다. 스스로 무너진다”고 심리적인 부분을 부진의 요인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까지 후랭코프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후랭코프는 오는 11일 잠실 LG전과 17일 잠실 KT전 등판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한다.
김 감독은 “앞으로 2~3번 정도 더 나올 텐데 휴식기까지 자기 페이스를 찾아야 한다”고 힘줘 말하며 “공의 회전수는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다. 자기 페이스만 찾는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후랭코프의 반등을 기원했다.
[세스 후랭코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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