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김광현(31, SK)이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시즌 11승 요건을 갖췄다.
김광현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SK 에이스 김광현이 시즌 19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8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2.73. 평균자책점 전체 5위(토종 1위), 다승 3위(토종 1위)였다. 6월 19일 광주 KIA전부터 최근 등판이었던 6월 30일 대구 삼성전까지 3연승을 달렸던 상황. 올해 두산 상대로는 4월 16일 잠실에서 6이닝 2실점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초반은 다소 주춤했다. 1회를 9구 삼자범퇴로 치렀지만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후 김재호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 때 좌익수 고종욱이 잡았던 공을 다시 놓치며 김재호가 3루로 이동했고, 곧바로 오재일에게 동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후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세혁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3회와 4회 연이은 삼자범퇴에 이어 4-1로 리드한 5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의 안타와 박세혁의 우측 깊숙한 2루타로 1사 2, 3루에 처했다. 일단 정수빈의 땅볼 타구를 잡아 3루에 던져 런다운에 걸린 3루주자 오재일을 아웃시켰고, 계속된 2사 2, 3루서 박건우를 삼진 처리하고 시즌 11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73개.
6회를 9구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했지만 7회 선두타자 김재호를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오재일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서 허경민의 내야땅볼로 추가점을 헌납. 이후 박세혁을 8구 끝에 간신히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김광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4-2로 앞선 7회말 2사 1루서 서진용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SK 원정팬들의 기립 박수 속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투구수는 107개.
한편 서진용이 후속타자로 나선 대타 오재원을 범타 처리하며 김광현의 자책점은 1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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