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어느덧 2위와의 격차가 0.5경기까지 좁혀졌다. SK가 독주 체제를 갖춘 가운데, 키움과 두산의 2위 경쟁은 흥미를 더하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6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키움은 선발 등판한 제이크 브리검이 6⅔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4실점(2자책)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7탈삼진은 브리검의 올 시즌 개인 최다기록이었다. 또한 송성문은 3안타를 몰아쳤고, 이정후는 대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3위 키움은 이날 승리로 2연승, 같은 날 SK 와이번스에 패한 2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것도 충분히 노려볼만한 상황이 된 셈이다.
LG가 주춤한 사이 3위 자리를 꿰찬 키움은 지난 2~4일 두산과의 3연전서 1승 2패에 그쳐 2위 추격에 제동이 걸리는 듯했다. 안우진, 이승호가 전열에서 이탈한 것도 ‘추격자’ 키움에겐 악재였다.
하지만 키움은 금세 분위기를 전환했다. 최하위 롯데와의 홈경기를 놓치지 않았다. 키움은 지난 5일 신재영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력을 묶어 완승을 따낸데 이어 6일에도 승리를 추가했다. 두산이 1위 SK와의 맞대결이라는 가시밭길을 걷는 사이, 두산과의 승차를 좁힐 수 있는 상대를 만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승을 차곡차곡 쌓은 것.
물론 아직 시즌 종료까지 치러야 할 경기는 많고,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도 2경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휴식기를 앞둬 당분간 전력질주가 가능한 시점서 두산을 0.5경기차로 추격한 것은 키움에 찾아온 절호의 기회다.
키움에겐 다음 주 일정이 전반기에 두산과의 순위 다툼을 펼치는 데에 있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은 9~11일에 매서운 기세를 유지하고 있는 KT 위즈와 만나고, 12~14일은 1위 SK와의 3연전이 예정되어 있다. 만만치 않은 원정 6연전이다.
물론, 키움이 오는 7일 2위로 뛰어오르는 경우의 수도 있다. 5~6일처럼 키움이 롯데를 이기고 두산이 SK에 패한다면, 2~3위 자리는 바뀌게 된다. 키움과 두산의 2위 싸움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모양새다.
[이정후.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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