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더 잘 던져야? 한화 채드벨, 완벽투에도 11G 연속 무승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 외국인투수 채드 벨(30)이 선두 SK를 상대로 더할 나위 없는 투구를 펼쳤지만 이번에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채드 벨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시즌 9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8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채드 벨은 1회초부터 150km 직구로 최정을 삼진으로 잡으며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채드 벨의 노히트 행진은 5회까지 계속됐다. 3회에는 체인지업의 비중 늘렸고 4회에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추가해 SK 타자들의 혼선을 빚게 했다.

5회초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볼넷을 내줘 이날 경기의 첫 출루를 허용한 채드 벨은 6회초 1아웃에서 김성현에 중전 안타를 맞아 노히트 행진마저 깨지고 말았다. 2사 1,3루 위기가 있었지만 이번에도 최정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공 9개로 간단하게 7회를 마무리한 채드 벨은 8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중전 안타를 맞는 등 2사 3루 위기가 있었지만 김강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9회초에도 나온 채드 벨은 한동민의 타구를 직접 처리하려다 실책을 범했고 한화는 박상원과의 교체를 택했다.

박상원은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정의윤을 3루수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채드 벨의 실점은 없었지만 11경기 연속 무승 역시 이어졌다. 도대체 얼마나 더 잘 던져야 이기는 것일까.

[채드 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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