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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성폭행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배우 강지환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12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강지환이 100여 명의 취재진 앞에 사건 이후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냈다. 그는 이날 11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수원지법 성남지원으로 향했다. 호송차에 오르며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수원지법에 다시 모습을 보인 강지환은 곧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약 40분 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고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뗐다. 그는 "피해자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들었다. 이런 상황을 겪게 한 데 대해 미안하다"라며 사과했다.
강지환은 2차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가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앞서 경찰은 9일 밤 10시 50분께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및 성추행 혐의로,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강지환은 여성 스태프 2명과 회식 후 2차 술자리를 위해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강지환의 구속 여부를 12일 오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2002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해 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 '경성 스캔들', '돈의 화신', '죽어도 좋아' 등에 출연하며 주연배우로 인기를 누렸다. 최근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 출연 중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하차했다.
[사진 = 성남(경기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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