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2사 이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LG 트윈스 차우찬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차우찬은 1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7개 던졌으며, 3실점 모두 2사 이후 범한 실점이었다.
차우찬은 경기를 무난하게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박해민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불을 끈 것. 차우찬은 계속된 2사 상황서 이원석을 삼진 처리, 1회초를 마쳤다.
차우찬은 2회초부터 다소 흔들렸다. 2회초 2사 상황서 김동엽에게 솔로홈런을 허용, 첫 실점을 범한 차우찬은 LG가 2-1로 쫓긴 3회초에도 실점을 남겼다. 1사 1루서 박해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원석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해 맞이한 2사 1, 2루. 차우찬은 다린 러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후 3회초를 끝냈다.
차우찬은 LG가 3-2로 주도권을 되찾은 4회초에 흐름을 되찾는 듯했다. 김동엽(2루수 땅볼)-강민호(우익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최영진-박찬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몰린 2사 1, 2루. 차우찬은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 처리, 4회초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차우찬은 3-2 스코어가 계속된 5회초에 다시 실점을 남겼다. 이번에도 2사 이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차우찬은 박해민(유격수 땅볼)-이원석(삼진)의 출루를 막았지만, 2사 상황서 러프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차우찬은 이학주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5회초를 마쳤지만, 더 이상의 투구는 소화하지 못했다. 차우찬은 3-3 동점인 6회초 마운드를 문광은에게 넘겨줬다.
한편, 차우찬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 6승 6패 평균 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4연패에 빠지는 등 최근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고,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도 2연패 중이었다. 차우찬은 12일 삼성전에서도 다소 아쉬움을 남는 투구를 보였고, 연패 탈출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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