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볼혹의 스트라이커 ‘라이언 킹’ 이동국(40,전북)이 자신보다 한 살 더 많은 ‘형’ 잔루이지 부폰(41,유벤투스)와 대결한다.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는 ‘하나원큐 팀 K리그’ 선수들이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소집됐다.
이동국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팬들의 소중한 표로 선발된 만큼,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면서 “선수들한테도 성의 없이 뛰면 안 된다고 말할 생각이다. 팬들이 관심이 많은 경기에서 경기가 늘어지면 재미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조직적인 면에선 약할 수 밖에 없다. 훈련 시간이 적고 하루 만에 뛰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이 나오기 어렵다”면서 “그래도 개인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그 점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K리그에서 최고참에 속하는 이동국은 오랜 만에 자신보다 나이 많은 선수와 대결을 하게 됐다. 바로 78년생 골키퍼 부폰이다.
이동국은 “저보다 나이 많은 선수를 보기 어려웠는데, 아무래도 골키퍼라는 특수 포지션이라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득점 대결에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이기 때문에 어떤 경기를 하는지 보고 싶기도 하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팀 K리그’ 20인인 중 선발 11명은 팬 투표를 통해 선발됐고, 나머지 9명은 연맹 경기위원회가 선정했다.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박주영(서울), 이동국(전북), 타가트(수원), 믹스(울산), 김보경(울산), 세징야(대구), 이용(전북), 윤영선(울산), 오스마르(서울), 박주호(울산), 조현우(대구)가 뽑혔다.
경기위원회가 선정한 9명 추가인원은 송범근(전북), 발렌티노스(강원), 이광선(경남), 홍철(수원), 김진야(인천), 윤빛가람(상주), 완델손(포항), 윤일록(제주), 에델(성남) 등이다.
팀 K리그를 이끄는 감독은 전년도 우승팀인 전북의 조세 모라이스다. 더불어 김도훈 울산 감독, 최용수 서울 감독이 코치로 함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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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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