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홈런 6개만 남았다.
키움 김하성이 2016년 이후 3년만에 20(홈런)-20(도루)에 도전한다. 김하성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안타 2개보다 도루 1개가 눈에 띈다. 3-1로 앞선 5회말 2사 후 풀카운트서 NC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의 7구 컷패스트볼을 툭 건드려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제리 샌즈 타석, 루친스키의 초구 커브에 2루 도루를 시도, 성공했다.
NC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스타트가 빨랐고, 깔끔한 도루 성공이었다. 이로써 김하성은 시즌 2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2016년(20홈런 28도루)에 이어 3년만에 개인통산 두 번째 20-20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후반기 45경기가 남아있다. 공인구 반발계수가 낮아져 6개의 홈런 추가가 쉽지는 않다. 그러나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주전 2번 타자로서 타석에 들어설 많은 기회가 있다. 홈런이든 도루든 컨디션만 좋으면 얼마든지 더 많이 기록할 수 있다.
김하성은 2016년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3년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다. 23개, 20개씩 때렸다. 그러나 타고투저가 극대화된 시즌에 도루의 중요성은 크지 않았다. 김하성 역시 무리하지 않으며 16도루, 8도루에 만족했다.
하지만, 올 시즌 투고타저로 돌아서면서 기동력, 특히 김하성처럼 한 방 능력에 도루능력까지 겸비한 타자의 가치가 높아졌다. 장정석 감독이 김하성을 전반기 중반 이후 꾸준히 2번 타순에 배치하는 건 이유가 있다. 한편, 아직 올 시즌 20-20을 달성한 선수는 없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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