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LG '에이스' 타일러 윌슨(30)이 힘차게 후반기 스타트를 끊었다.
윌슨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에 볼넷을 내주고 2루 도루까지 허용하는 등 2사 3루 위기에 몰린 윌슨은 유한준을 146km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2회말에도 멜 로하스 주니어의 타구가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지는 등 2사 2루 위기가 있었지만 장성우를 14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윌슨은 3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는 오태곤을 2루수 병살타로 잡고 조용호를 삼진으로 요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윌슨은 4~5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순항했다. 진짜 큰 위기는 6회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김민혁에 좌전 안타를 맞았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대타로 나온 이대형에 이어 조용호에게도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무사 만루. 하지만 윌슨은 흔들리지 않았다. 유한준을 초구에 1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잡아 흐름을 바꾼 윌슨은 로하스의 빗맞은 타구를 2루수 정주현이 점프해서 잡아낸 뒤 2루로 미처 귀루하지 못한 이대형마저 더블아웃시키면서 이닝을 종료할 수 있었다.
7회까지 투구를 마친 윌슨은 투구수 104개를 기록했고 5-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윌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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