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노출의 계절이라고 부르는 여름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체중 감량 고민이 잇따르고 있다. 예전에는 단순히 체중계 위의 숫자를 생각하는 일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 건강한 체형까지 함께 생각하는 올바른 다이어트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일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30세 이상 성인 비만 유병률이 무려 37%나 될 정도로 대한민국에선 이젠 비만이 흔한 질병으로 분류됐다. 다이어트는 몸무게를 빼는 것으로 생각해 체중이 적은 경우에는 다이어트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흔하다.
허나 체중이 비교적 적게 나간다고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체지방률이 높은 마른 비만 상태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감량이 필요하다. 보통 마른 비만은 유독 복부에 체지방이 몰리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 봤을 땐 팔다리는 가늘지만, 몸통이 두꺼워지면서 거미형 체형으로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과도한 체지방을 막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방법과 계획으로 체중 감량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에서는 비만의 원인을 체내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보고 있다. 체내에 과하게 쌓인 습담과 어혈의 문제로 사람의 몸에 열독 등 다양한 독소들이 쌓여 독소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체중 감량이 어려워지면서 다양한 성인병에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
혹여 우리 몸에 쌓여있는 독소를 제거하지 못한다면, 체내 기관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될 위험이 있다. 다시 말해 체지방 증가로 이어져 지방이 계속해서 쌓여 소화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얘기와 일맥상통한다.
실제로 다이어트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신체에 과하게 축적된 습담과 어혈을 제거하는 것이 목표를 둔다. 그 중에서도 다이어트한약이 대안으로 꼽히곤 한다. 한약으로 식욕억제를 조절해 기름진 음식 위주의 식단을 피하고 건강한 식단으로 점차 식습관을 바꿔나가는 것.
한방다이어트는 식욕 조절뿐만 아니라 체지방을 줄이는데도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신진대사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몸 속의 독소를 배출시키는 동시에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기초대사량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체중감량 프로그램은 환자 개인마다 단계별로 다르게 진행돼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크게 집중 감량시기와 유지기로 나뉘며 기간에 따라 다이어트환, 한약을 복용하게 된다. 환의 경우 기존의 식사량을 줄이고 식습관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한약은 체지방 감소, 근손실 방지, 노폐물 독소 배출 등을 돕는다.
이런 방법을 통해 체내에 축적된 지방과 독소 등의 배출이 원활해질 수 있다. 또 근본적으로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식욕을 억제함에 따라 요요현상을 예방하는 긍정적 효과도 볼 수 있다.
단 모든 다이어트가 그렇듯이 다이어트한의원에만 너무 의지해 식단 조절이나 운동 없이 살이 빠지길 바라는 부적절한 습관보다는 본인의 맵고 짠 기름진 식습관을 개선하면서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는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아울러 한약 복용과 관련해 의료진이 전해주는 주의사항 등을 잊지 말고 숙지해 건강상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성산구 몸이편안한의원 창원 중앙점 명인당한의원 유경수 원장>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