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5점' 한국, 러시아에 2-3 역전패…1월 도쿄행 재도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라바리니호가 도쿄행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스테파니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 E조 3차전에서 러시아에 세트 스코어 2-3(25-21, 25-20, 22-25, 16-25, 11-15)으로 패했다.

한국은 2승 1패 E조 2위로 예선을 마치며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오는 2020년 1월 대륙별 예선전을 통해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재도전한다.

에이스 김연경이 팀 최다인 25점을 올린 가운데 이재영이 16점. 김수지와 김희진이 각각 13점, 11점으로 지원 사격했지만 블로킹에서 6-14로 크게 밀린 부분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 김연경, 김희진, 김수지, 양효진 등 베테랑들의 활약에 힘입어 먼저 2세트를 따냈다. 문제는 3세트였다. 22-18 우위를 점하며 도쿄행의 꿈이 이뤄지는 듯 했지만 상대 블로킹에 공격이 연달아 막히면서 연속 7실점했다.

4세트에도 비슷한 흐름이 전개됐다. 러시아의 견고해진 블로킹 벽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며 일찌감치 리드를 내줬다. 이후 5세트서 상대 범실과 이재영의 득점을 묶어 8-6 우위에 올라섰지만 11-11 동점을 허용한 뒤 러시아의 기세에 밀리며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사진 = FIVB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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