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그가 쉬기 위해 사기 치고, 거짓말한 것은 무례한 행동이다.” 1년 9개월 전 심건오(30, 김대환MMA)와의 1차전에서 나온 로블로 논란에 대해 크리스 바넷(33, BARNETT TAEKWONDO ACADEMY)이 입을 열었다.
바넷은 오는 9월 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5에서 심건오와 대결한다. 1차전을 승리했지만, 로블로 논란으로 찝찝함을 남겨 2차전에서 다시 맞붙어 깔끔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바넷은 심건오와의 1차전에서 TKO로 승리했다. 태권도 킥을 복부에 적중시키며 상대를 쓰러뜨렸다. 그러나 킥이 적중된 뒤 심건오가 로블로 고통으로 호소했다. 바넷은 현장에서 영상을 돌려보라는 제스처를 수차례 하는 등 정당한 공격을 주장했다.
심판도 바넷의 편을 들어줬다. 로블로가 아닌 정당한 공격이라고 판정, 그대로 바넷의 TKO승을 선언했다.
시간이 흘러 바넷은 다시 ROAD FC 케이지 위에서 심건오와 대결하게 됐다. 바넷은 “다시 돌아오게 돼 너무 기쁘고, 팬들이 정말 그리웠다. 나의 팬들이 있는 곳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생각을 하니까 흥분돼서 경기를 기다리기 힘들다”라며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다만, 심건오에게는 일침을 가했다. “지난 경기에서 그가 무례하게 행동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그래서 난 정말 화났고, 그에게 심각한 데미지를 줄 것이다. 사실 난 그 자리에서 영상에 증거가 있음에도 심건오가 로블로를 얘기해 정말 화났다. 나의 킥은 완벽히 잘 들어갔다. 그가 쉬기 위해 사기 치고, 거짓말한 것은 무례한 행동이다. 그가 합법적인 공격을 로블로라고 거짓말하며 경기를 멈춰서 경기가 중단됐다.” 격앙된 바넷이 남긴 말이다.
최근 바넷은 UFC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은 스티페 미오치치와 함께 훈련했다. 그의 챔피언 타이틀 재탈환을 위해 도움을 줬다고 한다.
바넷은 “스티페 미오치치가 챔피언 타이틀을 다시 가져갈 수 있도록 트레이닝 캠프에서 도와줬다. 나 역시 같이 훈련했다. 그래서 지난 경기보다 10배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나는 심건오와 처음 싸울 때 그에 맞춘 훈련을 하지 않았다. 기관지염이 있었고, 건강이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건강하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9월 8일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5의 메인 이벤트는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과 박해진의 타이틀전이다.
[크리스 바넷.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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