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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이혼 소송으로 자리를 비웠던 베테랑 벤 조브리스트(37)가 시카고 컵스로 돌아왔다.
조브리스트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서 선수단에 합류했다. 조브리스트는 끝내 투입되지 않았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대타는 준비하고 있었다. 조브리스트는 3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도 결장, 복귀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조브리스트는 지난 5월 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을 끝으로 약 4개월의 공백기를 가졌다. 사유는 이혼 소송이었고, 조브리스트는 한동안 제한선수 명단에 올라있었다.
조브리스트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잠시 야구와 떨어져있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팀을 떠나 가족이나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었다. 팀으로 돌아오게 돼 감사드린다. 팀이 시즌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브리스트는 컵스 복귀에 앞서 마이너리그서 12경기(타율 .189, 2홈런)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조브리스트는 “몸 상태는 괜찮지만, 타격 밸런스는 아직 좋지 않다. 앞으로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컵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싸움 중이다. 더불어 와일드카드 경쟁까지 감안하면, 베테랑 조브리스트의 복귀는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요소다. 조 매든 감독 역시 “일주일 정도면 경기력도 돌아올 것이다. 나를 포함한 구성원 모두 조브리스트의 복귀를 반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브리스트는 이혼 소송과 관련된 ‘AP통신’의 질문에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야구에 100%의 힘을 쏟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벤 조브리스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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