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승호(20, 키움)가 두산 강세를 재입증했다.
이승호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이승호가 시즌 21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0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5.16. 최근 등판이었던 8월 28일 대전 한화전에선 5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3.32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도 두산전 강세는 계속됐다. 1-0으로 앞선 1회 1사 후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 실패와 오재일의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고, 2회 선두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를 볼넷 출루시킨 뒤 경기가 우천으로 약 15분간 중단됐지만 재개 후 흔들림 없이 후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3회에는 단 공 8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고 4회 2사 후 유격수 김혜성의 송구 실책으로 페르난데스를 출루시켰으나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가 최대 위기였다. 1사 후 김재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2사 1루서 김인태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날 처음으로 주자가 2루를 밟았다. 그러나 허경민을 1루수 파울플라이 처리,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69개.
6회에는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일-페르난데스-박건우의 중심 타선을 후속타 없이 돌려보내고 시즌 12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이승호는 1-0으로 앞선 7회말 김상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7개다.
[이승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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