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KT 타선을 또 틀어막으며 12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켈리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89개 던졌다.
1회말 김민혁(3루수 땅볼)-박승욱(1루수 땅볼)-강백호(유격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켈리는 LG가 4-0으로 앞선 2회말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유한준(2루수 땅볼)-멜 로하스 주니어(삼진)의 출루를 저지한 후 박경수에게 안타를 허용, 상황은 2사 1루. 켈리는 황재균의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2회말을 마쳤다.
3회말에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켈리는 안승한(1루수 파울플라이)-심우준(삼진)을 상대로 가볍게 2아웃을 만들었지만, 김민혁에겐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2사 1루서 박승욱의 2루수 땅볼을 만들어내며 3회말을 끝냈다.
4회말 강백호(삼진)-유한준(3루수 땅볼)-로하스(삼진)로 이어지는 KT 중심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켈리는 4-0 스코어가 계속된 5회말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은 후 황재균을 삼진 처리, 상황은 1사 1루. 켈리는 폭투를 범했지만, 이어진 1사 2루서 대타 조용호(투수 땅볼)-심우준(유격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했다.
켈리는 LG가 4-0으로 앞선 6회말에도 제몫을 했다. 김민혁(좌익수 플라이)-박승욱(1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한 후 강백호에게 안타를 허용, 상황은 2사 1루. 켈리는 유한준을 3루수 땅볼 처리, 임무를 완수했다. LG는 4점차 리드가 계속된 7회말 켈리에 이어 정우영을 팀 내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켈리는 이날 전까지 25경기서 11승 12패 평균 자책점 2.72를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를 20차례 작성한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승운이 안 따른 외국인투수였다. 다만, KT를 상대로는 2경기 모두 승리를 챙겼다. 켈리는 3일에도 KT 타선을 봉쇄하는데 성공, 12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케이시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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