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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 곽경택 감독과 배우 김명민이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며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1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선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의 곽경택 감독과 주연 김명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곽경택 감독이 드라마 '아이리스' 시리즈 연출을 맡은 김태훈 감독과 공동으로 메가폰을 잡았다.
김명민은 극 중 유격대의 리더이자 출중한 리더십으로 학도병들을 이끄는 이명준 대위 역할을 맡았다.
이날 곽경택 감독은 김명민과 첫 작업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치열하고 똑똑한 배우다"라면서 "처음 같이 작업을 해봤는데 제가 예상했던, 기대했던 것과 달랐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일단 모니터를 안 보신다. 그리고 항상 스태프들과 같이 있는다"라며 "여러 주연 배우 가운데 이렇게 모니터를 안 보는 분은 처음 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명민은 "제 얼굴을 제가 본다는 게 자신이 없다"라며 "사실 감독님이 OK 사인을 주시면 무조건 믿고 따라가는 스타일이다. 모니터를 보면 스스로 부족한 것 같아서 자꾸 힘이 들어가게 되더라. 잘해야겠다는 욕심에 망쳐버리게 되는 것 같아 모니터를 안 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지난 6일 '2019 장사상륙작전 전승 기념식'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정말 느낀 바가 많았다. 촬영 전에 참석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다. 당시 참전 용사분들이 실제로 기념식에 참석해 '먼저 간 친구들아, 잘 지내니'라며 낭송하고 축사하는 걸 보는데 울컥했다"라고 털어놨다.
김명민은 "기념식이 개최된 바로 그 현장에서 69년 전 말도 안 되는 상륙작전이 벌어졌다. 평균 나이 17세 학생들이 참전했다. 정말 상상할 수 없는 현장의 참사가 느껴지는데, 그 울컥함을 어떻게든 참으려고 했다. 힘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맡은 이명준 대위 캐릭터가 실존 인물이시다. 자료가 없다 보니, 감독님이 많은 얘기를 해주셨고 간접 경험, 상상 속으로 역할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건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역사 아닌가. 잊혀졌다는 게 무엇보다 가슴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그는 "배우가 실존 인물을 연기한다는 게, 부담감이 크다. 누가 되지 않게, 조금이라도 왜곡되는 부분이 없게끔 잘해야 하지 않나.
감독님이 유가족분들을 만나서 나눈 얘기를 참고하고, 정말 촬영 마지막 신까지 끊임없이 상의하면서 신중히 임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샤이니 최민호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밝혔다. 최민호는 위기 때마다 솔선수범하는 학도병 분대장 최성필 캐릭터를 연기했다.
김명민은 "최민호가 배우로서 임하는 태도가 너무너무 좋다. 촬영이 없을 때도 학도병 친구들과 똘똘 뭉쳐 뭔가를 하고 있더라. 몸을 안 사리고 열심히 한다"라며 "최선을 다해 연기를 했을 뿐인데, 눈에 파편이 튀는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병원에 갔다가 촬영을 위해 곧장 다시 돌아오는 부상투혼을 발휘하기까지 했다"라고 얘기했다.
곽경택 감독은 메간 폭스 캐스팅에 대해 말했다. 그는 "메간 폭스가 도전을 하고 싶었나 보다. 우리가 제시한 조건이 만족스러웠겠나. 그럼에도 연기 도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김명민은 "메간 폭스가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고 곽경택 감독과 작업해보고 싶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곽경택 감독은 앞서 화제를 모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이시언과의 만남을 이야기했다. 이시언은 곽경택 감독의 드라마 '친구'로 연예계에 데뷔했던 바.
이시언에 대해 곽경택 감독은 "'친구' 이후로 본인이 잘 살아남았기에, 지금의 (이)시언이가 있는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그는 이시언의 '은인'이라는 표현에 대해 "저는 저대로 한 것이고 기회는 본인들이 가져간 것"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사진 =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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