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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유승준이 파기환송심 이후 심경과 자신을 둘러싼 오해 등에 대해 밝혔다.
유승준은 '한밤' 제작진과 만나 파기환송심 이후 심경을 전했다. 그는 파기환송심에 대해 "솔직히 많이 기뻤다. 여론 반전도 기대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여전히 부정적 여론이 큰 것에 대해 "제가 약속한 걸 지키기 못하고 군대를 간다고 그랬다가 가지 않은 것에 대해 배신감 또 허탈감 그게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유승준은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것에 대해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좀 많이 긴장했다. 솔직히 많이 긴장했고 특히 지상파에서는 한번도 인터뷰가 잘 성사되진 못했다"며 "저 뿐만 아니라 와이프도 잠을 못잤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유승준은 스스로 군입대를 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방송일이 끝나고 집 앞에서 아는 기자분이 오셔서 승준아, 이러더라고요. 꾸벅 인사를 했는데 '너 이제 나이도 찼는데 군대 가야지.'라고 했다. 저도 '네. 가게 되면 가야죠.' 라고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한거다. 저보고 '해병대 가면 넌 몸도 체격도 좋으니까 좋겠다'라고 해서 전 '아무거나 괜찮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런 뒤에 헤어졌는데 바로 다음날 스포츠 신문 1면에 '유승준 자원입대 하겠다'라는 기사가 나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승준은 "제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고 63빌딩에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는데 입국금지를 당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입대를 번복하고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진짜 이유로 아버지와 목사님의 설득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목사님과 아버지가 미국에 가족들도 있고 병역 의무 하는것도 알겠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다라고 했다. 네가 미국에 살면 전세계로 연예인 활동을 하고 그런게 자유롭지 않겠냐고 설득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유승준은 앞서 인터넷 방송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린 후 돌아서서 욕을 했다는 오해에 대해 "제가 아닌 스태프가 한 것이다. 아직도 제가 한걸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때 제가 눈물을 흘리고 진심을 보였는데 모든게 수포로 돌아갔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F-4 비자를 받아 세금감면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변호사가 해당 비자를 추천해줬을 뿐 그럴 의도는 전혀 없다"며 "단지 한국 땅이 밟고 싶은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재외동포법으로 받을 수 있는 비자는 F-4비자가 유일하다는 것.
유승준은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을 사랑한다. 한국을 가고 싶은건 당연하다. 이유가 없다. 그냥 한국이 그립다. 20년 지난 이후로 저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근데도 아직 한국을 갈수가 없다"라며 "이후에도 법적으로 다투지는 않을거다. 파기환경 결정이 내려지고 나서도 소송을 취하하고 싶다고 했다. 너무 힘들더라"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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