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출신 비아이, 14시간 소환 조사…마약 혐의 일부 인정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과거 대마초 구매 및 흡연 의혹을 받는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3·본명 김한빈)가 14시간 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7일 오전 9시쯤 비아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지난 2016년 지인 A 씨에게서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해 건네 받았는지,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있는지 등을 추궁했다.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비아이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고, 이에 따라 경찰은 비아이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했다.

14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고 밤 11시 20분께 경찰서를 나온 비아이는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말한 뒤 차량에 올라 경찰청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비아이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비아이에 대한 경찰 조사는 비아이의 이번 의혹과 관련해 A씨가 국민권익위에 공익 신고한 사실이 지난 6월 디스패치 보도로 알려진 지 98일 만이다.

경찰은 비아이의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전 대표도 조만간 조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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